제11호 태풍 ‘버들 PODUL’은 현재 경로를 서쪽으로 잡고 대만을 향해 북상 중입니다.
중앙기상청 최신 발표에 따르면, 태풍은 이미 소형 태풍의 상한선에 도달했으며, 빠르면 오늘 밤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경로는 남쪽으로 수정돼 ‘관통형 태풍’이 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르면 8월 12일(화) 오전 해상경보, 오후에는 육상경보가 동시에 발령될 수 있습니다.
예상 경로상 8월 13~14일이 대만에 가장 근접해 강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8월 15일 이후 점차 약화될 전망입니다. 북부 지역(기륭, 타이베이, 신베이, 이란, 타오위안, 신주)과 동부 화련 지역의 폭풍 피해 확률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버들’이 크기는 작지만 구조가 견고한 ‘소형 강타형 태풍’으로, 풍속과 강수 모두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 11호 태풍 '버들' 예상경로 변화와 각국 예보
11호 태풍 ‘버들’은 8월 10일 오전 8시 기준 북위 21.4도, 동경 138.5도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시속 19km 속도로 이동 중입니다.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0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38m에 이르며, 7급 풍속 반경은 최대 130km에 달합니다. 당초 대만 북부 해상을 스치듯 지날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 변화로 경로가 다소 남쪽으로 수정돼 ‘북부 관통형’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만을 비롯해서 중국, 일본, 한국, 미국, 홍콩 기상청 모두 대만을 관통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의 실제 상륙 지점과 강도는 향후 48시간 동안의 기상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2. 북부·동부 지역 피해 가능성과 폭풍 확률
기상 당국과 민간 기상 분석에 따르면, 태풍 ‘버들’은 북부 및 동부 일부 지역에 높은 폭풍 피해 가능성을 보입니다. 향후 5일 폭풍권 진입 확률은 화련현 55%, 이란현 51%, 타이베이 47%, 신베이 48%, 타오위안 48%로 나타났으며, 기륭시도 46%에 이릅니다. 중부 지역의 경우 미아오리, 타이중, 장화, 난터우 등이 48% 수준으로 나타나 대만 전역이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화련, 이란등 동부 해안과 타이베이·신베이 등 인구 밀집 지역은 바람뿐 아니라 단시간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위험도 대비해야 합니다.
3. 예상 시간대별 영향과 대비 전략
태풍 ‘버들’의 영향은 8월 12일 오전 해상경보 발효, 오후 육상경보 발효 가능성이 높습니다. 13~14일은 태풍이 대만 북부에 가장 근접하며, 강풍과 폭우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15일부터는 서서히 약화되겠지만, 여전히 잔여 비구름과 바람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안가 지역의 경우 조기 대피와 방파제 점검이 필요하며, 도심은 유리창 파손 방지를 위한 테이핑, 옥외 간판·화분·공사자재 고정 등 사전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합니다. 하천변 거주자는 하류 지역 침수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한 대피 장소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8월 11일 대만 일부 지역에서는 폭풍 확률과 태풍 속도에 따라 휴업·휴교(태풍 휴일)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접근 전 강도가 약화될 수 있으나, 남쪽 경로를 택할 경우 강도를 유지한 채 상륙할 가능성도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각국 모델의 예측이 계속 변동하는 만큼, 기상청 발표와 실시간 경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 확보의 핵심입니다.
태풍 ‘버들’는 8월 중순 대만 북부·동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작지만 강한 구조로 인해 풍속·강수 피해 모두 대비해야 하며, 정확한 경로는 향후 1~2일이 관건입니다. 사전 대비와 정보 확인을 철저히 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