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을 꿈꾸는 사람에게 대만은 최고의 목적지 중 하나입니다.
안전하고, 맛있고, 친절하고, 무엇보다 ‘혼자서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가 매력적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혼자 떠나는 대만 여행을 위한 루트, 숙소, 맛집, 안전 팁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드릴게요.
혼자 하는 여행이 처음이라면? 대만이 정답입니다.
1. 혼자서도 부담 없는 여행지, 왜 대만일까?
대만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 너무 잘 맞는 도시예요. 특히 타이베이와 타이중, 가오슝 등 주요 도시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고, 치안이 좋으며, 혼자 밥 먹는 분위기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제가 가장 놀랐던 건 혼밥 문화의 자유로움이었습니다. 한국처럼 ‘혼자 밥 먹으면 눈치 보일까’ 걱정할 필요 전혀 없어요. 로컬 식당에서도 1인 좌석이 많고, 무심하게 대하는 서비스 문화 덕분에 혼자 있어도 굉장히 편안하더라고요.
📍 혼자 여행하기 좋은 이유 정리 : 치안이 안정적이고 밤에도 비교적 안전함, 혼자 여행하는 외국인이 많아 눈에 띄지 않음, 대중교통(MRT, 버스) 이용이 쉬움, 와이파이/유심 사용 편리해서 길 잃을 걱정 없음, 혼밥, 혼카페 문화가 발달됨, 부담 없는 물가 (저렴한 음식, 숙소 가능) 물론 언어 장벽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기본적인 영어가 통하고, 대부분의 표지판이 한자+영문 병기 되어 있어 여행에 큰 불편은 없어요.
2. 대만 솔로 여행 루트 추천: 3박 4일 기준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중요한 건 루트의 효율성과 이동의 편의성이에요. 아래는 제가 실제 다녀온 코스를 기준으로 구성한 3박 4일 추천 루트입니다.
🗓️ DAY 1 – 타이베이 도착 + 시내 적응 : 타오위안 공항 도착 → MRT로 시먼딩 숙소 체크인 => 시먼딩 거리 산책 + 간단한 스트리트 푸드 (치즈감자, 닭튀김) => 용산사 야경 & 화시제 야시장 구경
🗓️ DAY 2 – 타이베이 주요 명소 투어 : 타이베이 101 전망대 → 중정기념당 → 국부기념관 => 오후엔 단수이(淡水)로 이동해 석양 감상 => 라오제야시장에서 저녁 + 단수이강 산책
🗓️ DAY 3 – 지우펀 & 핑시선 당일치기 : 타이베이역에서 기차 타고 루이팡 하차 => 버스로 지우펀 이동 (센과 치히로 분위기!) => 핑시선 탑승 → 스펀에서 천등 날리기 체험 => 밤에는 타이베이로 복귀
🗓️ DAY 4 – 마무리 쇼핑 + 귀국 : 아침 일찍 스린야시장 or 공차 본점에서 기념품 구매 => 공항 리무진 버스 or MRT 타고 타오위안 공항 이동
숙소 팁: 혼자라면 시먼딩이나 타이베이 메인역 근처 1인 전용 호텔/호스텔 추천, 개인 욕실 포함된 미니룸도 1박 3만~5만 원이면 충분, 여성 여행자라면 여성 전용 층 운영 숙소 체크 필수
교통 팁: 이지카드(EasyCard)는 교통뿐만 아니라 편의점, 버스, MRT 모두 사용 가능, 시장 이동은 지하철 + 도보 조합이 효율적
3. 솔로 여행자를 위한 실전 꿀팁 7가지
혼자 하는 여행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특별하지만, 작은 팁 하나로 더 안전하고 더 여유로운 경험이 될 수 있어요.
✅ 1. 밤늦은 시간 이동은 최소화 : 대만은 안전한 편이지만, 지하철 막차 시간(보통 밤 12시 전)을 넘기지 않는 걸 추천해요. 야시장 갔다가 늦어지면 택시보단 공유 전동킥보드보다 MRT가 더 안전합니다.
✅ 2. 도보 이동 루트는 미리 구글맵으로 확인 : 지우펀이나 핑시선 지역은 언덕길이 많고 표지판이 부족해요. 미리 경로 저장해두면 헤매지 않고 여행할 수 있어요.
✅ 3. 유심 or 포켓와이파이 필수 : 혼자 다니다 길을 잃으면 당황하기 쉽죠. 구글지도, 번역앱을 자주 쓰게 되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추천합니다. 유심은 공항 수령 예약 or 현지 SIM카드 자동판매기 이용.
✅ 4. 혼밥 추천 맛집 저장해두기 :혼자 먹기 좋은 대만 음식은 샤오롱바오, 우육면, 루러우판 등이 있어요. 미리 1인 테이블 있는 식당을 ‘네이버 블로그 or 구글맵’으로 찾아 저장해두면 현지에서 편해요.
✅ 5. 사진은 삼각대 + 타이머 조합 : 솔로 여행이지만 사진도 남겨야죠! 미니 삼각대와 타이머 기능 활용하면 감성 있는 여행 사진도 혼자서 촬영 가능해요.
✅ 6. 도보 & 가방 무게 분산은 필수 : 혼자 이동해야 하므로 백팩과 슬링백을 조합해 무게를 나누세요. 무거운 짐은 최소화!
✅ 7. 심심할 땐 야시장 & 북카페로! : 혼자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장소예요. 야시장은 볼거리·먹거리가 가득하고, 북카페는 조용히 책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혼자 떠나는 대만 여행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혼자여서 더 자유롭고, 더 깊이 대만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아요. 루트만 잘 짜고, 기본적인 준비만 한다면 누구나 멋진 혼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여행, 누군가와의 타협 없는 나만의 시간을 원한다면 대만이 최고의 선택이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