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도시입니다. 짧은 일정으로 여행하더라도 도시 곳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여행자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명소들은 이미 수많은 후기와 추천이 쌓여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다녀온 경험과 함께, 타이베이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 10곳을 여행 동선과 테마별로 정리해 소개합니다.
타이베이 시내 핵심 명소 5곳
타이베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바로 타이베이 101입니다. 대만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낮에는 도시 전경을, 밤에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죠. 전망대에 오르기 전, 5층 쇼핑몰과 지하 푸드코트도 들러보세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있어 여행 초보자에게 유용합니다. 다음으로는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입니다. 광활한 광장과 웅장한 건물이 인상적인 이곳은 대만 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정각에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은 꼭 챙겨 보세요. 쇼핑과 먹거리를 좋아한다면 시먼딩(西門町) 은 빠질 수 없죠. 젊음의 거리라고 불릴 만큼 트렌디한 상점과 카페가 많고, 버블티와 길거리 음식도 넘쳐납니다. 저녁이 되면 더 활기를 띄니 저녁 코스로 추천드려요. 용캉제(永康街)는 조금 더 조용하고 감성적인 골목 여행지입니다. 맛있는 샤오롱바오, 전통 디저트, 예쁜 티숍까지 골고루 모여 있어 타이베이 분위기를 여유롭게 즐기고 싶을 때 제격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립고궁박물원(台北故宮)도 놓치지 마세요. 중국 역사와 예술이 고스란히 담긴 유물들이 70만 점 이상 전시되어 있고, 내부는 규모도 커서 반나절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에어컨도 빵빵해서 더운 여름날 일정에 넣기 좋습니다.
타이베이 근교 당일치기 명소 3곳
타이베이는 시내뿐 아니라 근교에도 매력적인 장소가 많아요. 대중교통이나 택시로 1~2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먼저 지우펀(九份)은 꼭 가보셔야 합니다. 마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 속 한 장면 같은 풍경과 분위기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죠. 골목마다 찻집, 전통 간식, 기념품 가게가 즐비해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일몰 시간 즈음 가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단수이(淡水)는 노을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유럽의 어느 항구도시 같은 느낌이 들죠. 맛있는 단수이 어묵과 모찌찹쌀떡,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거리 공연도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단수이역에서 내려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도 최고입니다.
예류 지질공원(野柳)은 자연 경관을 좋아하신다면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바람과 파도에 깎여 형성된 기암괴석들이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여왕머리 바위는 포토스팟으로 유명하죠. 날씨 좋은 날 다녀오면 정말 감동입니다.
타이페이 야시장 2곳 + 보너스 명소
대만 하면 역시 야시장이죠. 타이베이에는 크고 작은 야시장이 많지만, 꼭 가봐야 할 대표적인 곳은 두 군데입니다.
스린 야시장은 대만 최대 규모의 야시장입니다. 규모도 크고 음식 종류도 다양해서, ‘먹방’ 여행을 꿈꾼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에요. 닭날개 볶음밥, 대왕소시지, 대만식 전 등이 인기 메뉴입니다. 게임장, 쇼핑 거리도 함께 있어 체험 요소도 풍부하죠.
닝샤 야시장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높은 ‘맛집 중심’의 야시장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음식 퀄리티는 훌륭해요. 특히 굴전과 대만식 파전, 우육면 포장 판매가 유명합니다.
보너스로 하나 더 소개하자면, 양명산 국립공원입니다.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온천, 산책로, 자연 풍경까지 다 누릴 수 있어 하루 힐링 일정으로 딱이에요.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도 아주 멋집니다.
타이베이는 도시의 세련됨과 전통의 매력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시내 중심 명소에서 문화와 쇼핑을 즐기고, 근교에서는 자연과 로컬 감성을 경험해 보세요. 야시장까지 곁들인다면 대만 여행의 완성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10곳을 바탕으로 나만의 타이베이 여행 루트를 만들어보세요. 한 번 다녀오면 분명 다시 찾고 싶어질 거예요!
